최종편집: 2022-12-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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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파주시는 왜 축구센터를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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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파주시는 왜 축구센터를 포기하나

천안시도 축구센터 협약 주민에게 사실대로 설명해야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24개 자치단체가 축구협회 유치에 응모했던 것을 생각하면 천안시가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천안시민으로서 마냥 축하만 할 일은 아닌 듯 싶다.

 

당장도 문제지만 앞으로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하려면 지불할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 좋지 않은 점은 축구센터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천안시의 태도다. 축구협회와의 비밀은 엄수하며 시민들은 철저히 무시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 조차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약속한 사항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협약서에 동의를 해준 것이다.

 

정치와는 무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와 야는 마치 편을 가르듯 찬반이 나뉘었다.

 

여당은 시장의 전위대 내지는 거수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야당은 반대를 했지만 정확한 맥을 짚어내지 못하고 목소리만 높였다.

 

결국 축구센터 유치로 인한 이해득실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됐지만 시민들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그 흔한 공청회나 설명회 한번 없이 향후 얼마의 비용을 치러야 할지 추계도 안 되는 사업의 주체가 되고 말았다.

 

막대한 의무는 지워졌지만 권리행사하고는 거리가 먼 대주주가 천안시민인 셈이다.

 

당장의 비용도 그렇고 미래의 비용도 짊어진 시민들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협약에 비용은 부담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들러리로 전락한 것이다.

 

이번 협약의 주인공은 첫 번째도 시장이요, 두 번째도 시장이고, 세 번째도 시장이다. 어디에도 시민은 없다.

 

그동안 축구센터가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 파주시는 왜 축구센터를 내보내는지 시민들은 알지 못한다. 그저 축구협회가 주장하는 경제적 이익과 미사여구로 포장된 ‘축구의 메카’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축구센터가 있는 파주가 축구의 메카라는 말을 들어본 시민이 몇이나 될까.

 

축구센터가 위치한 파주의 시민들도 잘 모르는 축구도시라는 말을 천안은 축구센터가 들어서기도 전에 입에 올리고 있다.

 

‘축구의 메카’든 ‘축구도시’든 남들이 인정했을 때 나오는 말이지 스스로 얼굴에 금칠을 하는 명칭은 아닐 것이다.

 

천안시가 축구협회에 약속한 프로구단 운영과 관련 비용문제에 부담스러웠는지 K2리그를 참가한다고 했다.

 

K1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하면 야유를 듣는데 아예 2부리그를 지향한다니 아마도 천안시의 계획대로 프로구단을 창단하고 운영에 들어가면 ‘축구의 메카’ 혹은 ‘축구도시 천안’이라는 말보다는 구단 운영을 어떻게 하기에 성적이 저모양일까 하는 비아냥을 듣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천안시는 지금이라도 사실에 입각한 설명이나 해명을 시민들에게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점이 드러난다면 과감히 수용해서 축구협회와 재협상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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