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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향교, 순천만으로 연수 다녀와

기사입력 2023.06.17 23:48
순천만 습지, 국제 정원박람회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 찾아

[굿뉴스365] 천안향교(전교 이인섭)는 16일 지역 유림활성화를 위한 유림연수로 예년의 유림 유적 방문과는 달리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을 테마로 원로 및 장의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 국제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다녀왔다.


천안에서 하루에 다녀오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이기는 하지만 오전 7시에 출발해 오전 10시에 순천만에 도착해 습지 견학을 실시했다.


장엄한 자연과 인공을 최소화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습지는 칠게와 짱뚱어의 세상이었다.


6월의 폭염에 푸르름을 더한 갈대습지 탐방로의 길옆은 수없이 많은 게들의 구멍과 짱뚱어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사람들이 다가서는 소리에 칠게들은 급히 커다란 집게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자신들의 은신처로 몸을 숨기지만 짱뚱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역다툼을 하는지 싸움에 여념이 없다.


가을의 갈대밭은 황금물결이 일렁인다고 하지만 성하의 갈대 또한 갯벌과 바다와 녹음의 조화가 함께한다.


순천만 습지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녹음이 내린 갈대밭과 갯내음 물씬나는 바다를 조망하는 것 또한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여행의 진미는 역시 식도락. 이곳의 특산물인 꼬막을 재료로 한 비빔밥과 무침, 꼬막전과 낙지를 나무에 감아서 구워내는 낙지 호롱, 그리고 보리굴비와 짱뚱어탕 등 남도 음식이 식욕을 돋군다.

 

점심식사 후 습지에서 멀지 않은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부터 시작돼 10월말까지 7개월간 순천만 국제정원과 습지 그리고 도심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습지에선 ‘남도 3백리’의 멋을 보여준다면 국가정원은 저류지를 시민의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든 오천 그린광장과 도심부터 순천만 습지까지 주변 농경지를 활용한 경관 정원, 그리고 호수 정원 및 중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일본, 영국, 태국, 스페인, 튀르키에 등 10개 나라의 정원과 우리의 명원정 등을 돌아보는 국제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선을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먼 거리를 다시 돌아가야 하기에 짧은 시간에 관람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인섭 전교는 "유림 연수가 각 지역의 유림 유적을 돌아보는 시간이지만 올해는 ‘자연과 인간’을 테마로 연수를 하게 되었다” 며 "하루에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자연이 속에서 조화롭게 사는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힐링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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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와 칠게가 노니는 순천만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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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남도 꼬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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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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