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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해학이 아산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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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n이슈

푸치니의 해학이 아산서 피어나다

아트벨리 아산 제1회 오페라 축제로 ‘잔니 스키키’ 공연

 

[굿뉴스365] 아산시를 365일 축제와 공연이 넘치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박경귀 아산시장의 공언이 아산시민들의 감성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첫 번째 오페라 축제의 첫 번째 작품이 22일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가 울려퍼졌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유일한 희극 오페라로 원작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 해당하다.

 

푸치니가 말년에 작곡한 3편의 오페라중 마지막 작품인 ‘잔니 스키키’는 20세기 마지막 낭만주의 오페라로도 알려져 있으며 1918년 12월 14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어 100여년간 세계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3세기말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의 소재는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기극을 통해 인간들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르네상스가 일어나기 전 피렌체를 르네상스 이후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엄선한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루러진 수준 높은 정통 오폐라 공연으로 서울과 대구에 이어 ‘아트벨리 아산 제1회 오페라 축제’를 통해 아산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것.

 

한 부호의 죽음 앞에서 재산을 둘러싼 음모와 계략으로 인간의 내면을 해학적으로 신랄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경쾌한 음악과 출연자들의 연기로 오페라의 문외한들도 작품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오페라 입문을 위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극중 잔니 스키키의 딸역인 라우레타가 부르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는 소프라노 김누리가 맡아 고음의 미성으로 아리아의 정수를 맛보게 해 주었다.

 

이날 박경귀 아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약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아트벨리 아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오페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365일 축제와 공연이 넘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장마를 알리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인 차일혁홀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 공연을 관람한 한수경(40,천안시 백석동)는 "작품과 출연진을 보고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매해 관람하게 됐다” 며 "집에서 공연장까지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아산이 아니면 이런 공연을 관람하기 쉽지 않다. 아산시민이 부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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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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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잔니 스키키'에서 테너 구태환(리투치오)과 소프라노 김누리(라우레타)/사진=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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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밸리 아산 제1회 오페라 축제'에서 오페라 '잔니 스키키' 공연을 마친 출연진들이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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