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7 14:52
[굿뉴스365] 세종시의회가 ‘세종 빛축제’ 예산을 축제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축제장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강 수변 상가번영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예산 전액 삭감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응교 주변 빛축제 예산 삭감을 그대로 진행해 소상공인을 죽이기에 시의원들이 앞장선다면 수변상가 연합회는 생존권을 걸고 시의회와 맞서 싸울 것”을 천명했다.
이어 "(예산 삭감은) 작년에 이응교 중심으로 이뤄졌던 빛축제가 미흡했다는 것이 이유라고 했다”며 "미흡했기 때문에 수변상가 활성화를 위한 빛축제를 전면 취소해 삭막한 수변상가를 만들어야 하는지 행복위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 침체로 인해 소상공인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축제나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한 사람이라도 더 유입시켜 다만 얼마라도 수입을 이끌어내야 하는 절박한 수변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행복위 의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흡한 축제였음에도 빛 설치물들이 설치되었던 기간 동안(45일) 매일같이 꾸준하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행복위 시의원들은 진정 시민의 편에서 의정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삭감 예산 즉시 복원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더 좋은 빛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치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살릴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보람동이 지역구인 유인호 시의원은 "세종 빛 축제가 이응다리 주변 보람동 만의 행사가 아닌 세종시민의 축제로 향후 세종시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며 "수변상가 활성화를 위해서 접근하는 것은 미흡하지만 (빛축제가) 보행교 활용 인지도 향상 및 관광자원 활성화 정책 필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희옥 수변상가 번영회장은 "축제를 확장은 못시킬 망정 그나마도 삭감을 해버리면 가뜩이나 장사들이 안되서 죽을 지경인데 겨울에 더 삭막한데 작년에는 그나마 축제때문에 효과를 봤다"며 "소상공인들은 죽을 맛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는 12개동에 497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종 빛축제는 이응다리에서 수변상가 활성화 및 관광자원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