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예회관 건립 '불투명'
아산문예회관 건립 '불투명'
  • 송경화 기자
  • 승인 2019.06.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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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15년 만에 확보했던 국·도비 27억원 반납해야
올해 연구용역 재실시…2024년 개관 목표로 계획추진
아산문예회관 공모작 조감도
아산문예회관 공모작 조감도

[굿뉴스365]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추진하다 중단했던 아산문예회관 건립을 오세현 아산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05년 확보했던 국비 예산 10억원을 2007년에 반납했으며 다시 2010년에 확보했던 25억원을 사업추진이 안되자 이자를 포함해 27억원을 2019년 다시 반납하는 등 용역비만 낭비하고 사업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특히 2004년 건립 계획 후 15년이나 되도록 추진하지 못한 것은 사업규모가 정부의 지침과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산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세종시의 경우 사업규모를 1000석이하로 결정,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산시의 경우 두 차례에 걸친 예산 반납으로 중앙투심의가 용의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아산시는 2004년 아산문예회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풍기동일원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대지 5,171㎡, 건축 6,500㎡에 전시실과 1000석과 300석을 갖춘 공연장을 계획했다.

이를 다음해인 2005년 1차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예상 부지를 당초 풍기동에서 권곡동 근린공원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사업비는 1000억원으로 늘었다. 대지면적과 건축면적도 약 10배 가량 증가해 각각 50,654㎡, 16,250㎡로 변경했다.

또 2009년 2차변경에서는 대지면적을 약 8,000㎡가량 축소한 42,535㎡, 건축면적도 약 800㎡ 축소한 15,040㎡로 계획했다. 하지만 대공연장은 1656석으로 당초보다 656석을 늘렸다. 사업비도 토지비를 제외한 700억원으로 예산했다.

시는 최종적으로 2013년 3차변경을 통해 권곡동 문화공원 내에 건축비 384억원을 포함 사업비 533억원(국비 20억원, 도비 22억원, 시비 491억원)을 투입해 대지 42,535㎡, 연면적 10,18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6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공연장의 경우 당초보다는 10석, 2차변경 때보다 666석을 줄여 990석으로 설계했다.

이렇게 설계를 변경함에 따라 대형공연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지적마저 일었다.

결국은 지난 2014년 10월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착수했다가 3개월여만인 2015년 1월 이를 중지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경기침체로 인한 지방세감소 및 대규모 투자사업 진행에 따른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3월 다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말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에 중앙투융자심사를 재신청해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개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의 공연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가 이미 15년 전에 문예회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사업 진행에 큰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 용역만 실시했을 뿐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며 “문예회관이 990석 규모로 들어선다고 해도 민간에서 양질의 대형공연을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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