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축구센터 예산지원 연대서명 드러나
충남도의회, 축구센터 예산지원 연대서명 드러나
  • 송경화 기자
  • 승인 2019.08.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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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확인 없이 천안시·충남도 요구 수용…견제 기능 상실 비난

[굿뉴스365] 충남도의회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축구협회에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를 유치 할 경우 4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확약서를 써주기에 앞서 도의회 차원에서 의장단이 예산지원을 미리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 지사는 지난 5월 구본영 천안시장의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한 재정지원 요청이 있자 이를 즉각 충남도의회에 알려 의장단에게 예산 확보에 대한 동의를 구했던 것.

이에 따라 충남도의회 의장단은 연명으로 예산지원을 보증하는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천안시의 요청에 충남지사가 축구협회에 예산 지원 확약서를 써 줬으며 이를 충남도의회가 연대보증을 선 셈이다.

도가 천안시에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결정하는데 걸린 시간은 반나절에 불과했다.

당시 의장단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등이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천안시가 축구센터 유치에서 탈락하게 되면 그 원망을 충남도와 도의회가 들어야 할 것’이라는 논리로 양 지사가 의원들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천안시는 정확하지 않은 정황으로 유치경쟁을 벌이던 경북도의 자치단체들에게 경북도가 400억원을 지원한다며 충남도에도 같은 금액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며 도의회나 충남도는 천안시의 요청에 대해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예산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북도는 당시 유치경쟁을 벌이던 상주시와 경주시, 예천군 등 3개 자치단체들의 세수가 열악하다고 판단해 유치에 성공할 경우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유치 의향서'를 공문으로 보낸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충남도는 사실 확인도 없이 천안시의 요청에 따라 400억원 지원을 확약해 충남도민의 혈세를 부적절하게 남용한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또 충남도의회 역시 예산 집행의 감시자가 이를 방조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천안시의회에서도 야당의원들의 현장 확인 요구에 여당이 이를 묵살하는 등 타당성 조사는 물론 사실관계 확인을 외면했다.

결국 천안 축구센터 유치와 관련 천안시와 천안시의회,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의장단 모두가 도민의 혈세를 함부로 사용하려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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