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천안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 송태은 기자
  • 승인 2019.09.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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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570주년 맞아…유림 관계자 등 200여명 참석

[굿뉴스365] 천안향교(전교 박창훈)는 7일 향교문묘에서 유림 관계자 및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0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전통적으로 국가에서 주관해온 주요제례 가운데 하나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정일(丁日)을 택해 전국 대부분의 향교에서 동시에 봉행된다.

천안향교의 대성전 동‧서묘에는 공자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성현 18분과 중국의 성현 21분 등 모두 39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석전대제는 7명의 헌관(위패 앞에 잔을 올리는 제관)과 집례(진행을 담당하는 제관)를 포함한 48명의 집사(執事)로 구성된다.

이날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석전대제는 윤일규 국회의원이 초헌관을, 곽현신 동남구청장이 아헌관, 이기성 천안향교 수석장의가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이날 제례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 번째‧세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와 ‘종헌례’, 종향위(공자의 제자 10분, 우리나라 성현 18분, 중국의 성현 6분의 위패) 앞에 잔을 올리는 ‘분헌례’가 이어 진행됐다.

또 성현의 위패에 올렸던 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 변과 두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그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전통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 유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박창훈 천안향교 전교는 “춘기와 추기로 1년에 두차례 치르는 석전대제는 공자님과 4분의 성현 그리고 공자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10분의 제자와 유교가 크게 부흥한 송나라시대의 정이 정호 형제와 주자 등 6분, 우리나라의 설총, 최치원(신라), 안향, 정몽주(고려)선생과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선생 등 14분의 조선조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 라며 “현대에 와서 우리나라만이 문묘의 원형을 갖추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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