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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해 온라인 긴급 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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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해 온라인 긴급 간담회 열어

올해 서울시 자살 시도자 20대 여성이 40%로 나타나

[굿뉴스365] 최근 20대 여성의 자해 및 자살 시도 증가율이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25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회 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춘숙 주최, 생명안전 시민넷,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정춘숙 의원은 “이 시대를 새롭게 이끌어갈 청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보내는 위험신호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통계청 국가자살동향에 따르면 올해 서울 거주 자살 사망자 중 2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에서 제공한 올해 응급실 자살 시도자 수는 전체 5000여건 중 20대 여성이이 20%가 넘는 등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특히 동연령대 남성과 비교해 2.6배 높았다.

이날 첫 발제에 나선 김현수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김현수 단장은 다양한 청년 여성들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20대 여성 자살의 대표적 요인으로 취업 및 일자리를 포함한 경제적 요인, 안전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 보이지 않는 희망를 뽑았다.

그는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젊은 여성들이 가기 어렵고 청년 관련 기관은 특정한 대학생 그룹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20대 여성들이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고용률은 40%초반을 웃돌고 있으며 실업률의 경우 올해 9~10%를 기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대 카드 연체율이 전월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장숙랑 교수는 "한국 여성의 경우 1997년생이 1956년생에 비해 자살사망률이 7배 높게 나타난다"며 “청년 여성의 정신건강 문제는 가부장적 성별분업, 성차별 등의 문제가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으면서 사회·문화·경제적 불평등이 병합되어 정신건강, 안녕, 행복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예로 들며 청년 정신건강 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들의 시각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최근 현상을 인류학적으로 고찰한 서울대 인류학과 이현정 교수는 현재 20대 여성들이 사회구조 및 문화변동, 세대·계층·성별문제, 코로나19 등 중층적인 위기구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의 대세화로 일상적 돌봄 및 지지관계 붕괴, 권위주의의 잔재와 가족과 직장 내 성차별 및 젠더폭력 등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MF 전후 세대로서 각자가 사회적 생존권을 쟁취해야 하고 비교적 남녀차별을 덜 받고 자란 여성들이 사회에서 경험하는 남녀차별과 젠더폭력에 더 큰 위협을 느끼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재난이 발생하며 대부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20대 여성들이 1차적 퇴출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은 “서울 1577-0199 상담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20, 30대 상담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나 20대 여성의 상담비중이 높게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10월부터 20대 여성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은 유명연예인의 자살을 추정할 수 있지만, 올해 증가추세는 베르테르 효과로만 단정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밀한 원인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건우 연구원은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자살급증 문제는 청년 실업이나 1인 가구 고립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20대 실업률은 2017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청년층 실업자 수가 COVID-19 유행 이후 다시 증가했고 2020년 2분기 이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이기연 교수는 중앙행정기관의 청년 정책을 분석하며 청년 관련 사업이 고용, 주거, 학자금 정책이 주를 이루며 이 역시 부채적 성격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청년 주체를 가시화하고 정책 마련 과정에 청년들의 참여를 확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의원은 “이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차별과 폭력을 경험하는 청년 여성들이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더욱 큰 좌절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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