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 충남도의회가 녹조문제의 현실적 해결 방안을 비롯해 체계적인 물관리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을 열었다.

도의회는 22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소하천 수질개선 및 생태환경 보존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계양 의원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이 의원이 좌장을,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물관리센터 김영일 박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예로부터 치산치수라는 말이 있다. 특히 치수는 군왕의 첫 번째 덕목이었고 생명과 직결된 물관리의 중요함은 현대사회에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수질오염 원인 중 소하천 녹조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소하천 소호에 주로 발생하는 녹조현상은 수질오염은 물론 생태계 파괴, 주민생활 불편을 야기하고 있고 녹조발생에 대한 원인조사 및 오염원 유입에 대한 예방대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통합적 물관리 시스템 활성화를 주문했다.

김영일 연구위원은 기조발제에서 녹조발생현황과 녹조현상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대청호, 보령호, 금강의 녹조발생현황 및 제어기술을 예를 들며 “현재 추진 중인 조류 경보제는 상수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소하천 및 호소 등 공공수역의 녹조발생 현황파악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유역관리 차원에서 통합적 녹조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선 수질개선 방안을 위한 분야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조한영 당진시 환경정책과장은 당진시 수질변화와 추진 중인 수질개선 대책에 대해 “삽교호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확대하고 축산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인허가 및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녹조발생 억제 및 제거를 위한 검증된 방법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권 씨엠스코주식회사 대표는 녹조저감 기술의 한계점으로 느린 제거 속도와 낮은 효율성을 지적하고 시간당 2km, 1일 10ha의 녹조제거장비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자연의 정화능력을 초과한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맑고 깨끗한 물을 충남도민이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숙 당진시의원은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유입으로 오염물질이 무분별하게 배출되어 소하천의 수질오염이 가속화 됐다”며 “수질개선을 위해 수년간 정책이 추진됐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수생태계가 파괴된 만큼 향후 문제점을 잘 살펴 건강한 소하천과 담수호 관리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경민 환경감시국민본부 당진시회장은 “수질개선은 지자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민관이 협력하고 환경단체들이 함께 동참하는 시민들의 인식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오늘 논의과정을 통해 도출된 여러 제안을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연계하고 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의 스마트화를 위해 충남도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