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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바른 언론이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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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바른 언론이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

이명우 시티저널 대기자 국제평화언론대상 수상 인터뷰

이명우 시티저널 대기자
 
 

“이 같은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올바른 언론이 지역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 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정보의 시대에 공해가 아닌 지역에 알찬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언론인이 되길 바랍니다.”

언론인으로 27년간 외길 인생을 살아온 이명우 대기자의 소신과 각오가 묻어나는 말이다.

20일 ‘2015국제평화언론대상 언론창달진흥발전 최고대상’을 수상한 이명우 시티저널 대기자를 만나 언론인으로서의 지난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명우 대기자와의 일문일답

- 27년째 언론인으로 살아왔는데 처음 언론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대학시절 소위 ‘운동권’ 학생으로 취업에 문제가 있었다.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선배이자 은사인 학과장님의 추천으로 모 언론사에 특채가 된 게 언론으로의 첫 걸음이었다. 사회의 첫 직장을 언론에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오래도록 그 회사에 다닌 것은 아니고 1년이 채 되기 전에 다른 직장으로 옮겼고 3년여 이후에 지방에서 다시 신문사를 다니게 됐다.”

- 기자로써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은?

“1998년으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는 IMF로 국가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특히 지역마다 외자 도입을 위한 경쟁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 경기도에서 이천시 축령산에 레고랜드 개발과 가우디 대학원 설립을 이슈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들고 나왔다.

또 공장총량제에 대해 대폭 완화를 골자로 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당시 임창렬 경기도지사가 주도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으로 발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천 레고랜드 유치와 관련해서 경쟁관계에 있던 강원도가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다른 광역단체들은 이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도권 규제 완화가 가져올 지방 산업의 황폐화를 부각시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충남도의 경우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서북부권의 지역 경제가 붕괴될 우려가 있음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결국 당시 충남도 경제국장이 경질되었다.

이에 충남도의회가 즉각 반응하여 소위 ‘비수도권 광역단체 연합’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국가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지방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냈다는 점에서 기장 뜻 깊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기사는 ‘지방균형발전법’과 ‘국가균형발전법’을 이끌어 냈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만들어 수도권 중심의 국가발전축을 지방도 포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2개의 국가 아젠다인 ‘선택과 집중’과 ‘국가균형 개발’로 발전하게 되며 세종시 출범의 밑거름이 됐다.”

-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다름이 아니라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건설될 당시(1932년 준공) 건물에 새겨진 문양 때문이다.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청의 오동문(일본 행정관청을 상징) 때문에 이를 철거했는데 충남도청의 문양은 그 보다 더 의미가 깊은 문양이다.

그러나 이 문양은 일본에도 없던 것으로 논란이 많았다. 충남도청에 새겨진 문양은 일본 왕실의 상징인 국화문과 대본영의 상징인 욱일문이 혼재된 형태다.

충남도에서 한 대학교수의 설명과 향토문화실장의 말을 빌어 별 다른 의미가 없는 문양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이 문양은 후일 일본을 상징하는 문양임이 밝혀졌다.

이 문양이 아직도 버젓이 남아 있는 옛 충남도청 건물은 건축된 지 80년이 넘어 충남도청이 이전을 하며 지방문화재로 지정이 됐지만 일제의 잔재가 확실한 이상 철거를 하던지 일제 침략을 상기시키는 기념관으로 쓰여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본으로서는 연구가 미진한 현대사(행정수도 이전설)를 조명하는데 필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 언론 경영인으로의 경험도 있던데

“지방언론에서 오랜 기간 편집국장을 지내고 지역 기업인들과 중앙 중심의 언론이 아닌 지방 중심의 중앙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창간된 것이 ‘해동일보’다. 당시에는 서울에 본사가 있어야 중앙지로 등록이 가능했다. 해동일보는 본사는 세종로에 마련했지만 실질적인 편집과 제작은 대전에서 이루어졌다.

도중에 등록관청이 문화관광부에서 서울시로 이관되어 중앙지라는 말이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전국을 판매지역으로 한 최초의 지역 신문이자 마지막 중앙지가 된게 해동일보 였다. (뒤에 아시아투데이가 창간되며 마지막 중앙지라는 타이틀은 넘겨갔다)

해동일보의 두 번째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열악한 자금력으로 지역 언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장기간 휴간에 들어가고 말았다.“

- 언론인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요즘 들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언론사들로 인해 참다운 언론이 외면당하고 있다. 제대로 된 언론인을 양성하는 ‘언론 아카데미’를 만들어 후배 기자들이 가는 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 현재 지역에서 언론인들의 친목 모임인 언론인 클럽의 사무총장일을 하고 있다.

아직은 미천한 힘이지만 선배 원로 언론인들의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선배님들의 경험을 살려 올바른 언론이 지역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 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공해가 아닌 지역에 알찬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신문을 다시 운영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존경의 대상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지탄 받는 언론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정의와 바름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언론인이 되도록 힘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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