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유, 밀려드는 외산에 유제품 시장 입지 축소
국산 원유, 밀려드는 외산에 유제품 시장 입지 축소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6.0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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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치즈, 멸균유 수입 급증전년대비 10.1% 증가

낙농업계 절반 이상 잠식한 수입 유제품대책 필요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나날이 증가하는 수입산 유제품에 국산 원유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어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원유 수급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원유공급량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1305,000톤이며, 이중 국산원유는 51809톤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유의 감소폭은 수입산 유제품이 대체했다. 수입산 유제품은 올해 1분기 653,403톤으로 전년대비 10.1%나 증가했다.

주 요인으로는 멸균유와 수입산 치즈의 수요의 급증이 꼽혔다.

수입 멸균유의 경우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맘카페 사이 붐을 일으키며 최근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멸균유 수입량은 이미 4,000톤을 달성, 2018년 한해 수입량(4,082)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산 치즈의 경우 16.8%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가정용 치즈 시장이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치즈들이 국내 치즈시장을 장악한 것.

이에 국내 낙농업계는 국내 낙농 생산기반의 붕괴를 우려, 낙농가들이 고품질의 우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입 모아 얘기하고 있다.

특히, FTA 체결에 따라 다가오는 2026년부터 유제품이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수입시장의 세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의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자급률은 국내 생산량 감소와 수입 증가로 202047.7%에서 203043.6%4%가량 하락할 전망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각종 환경문제, 경영난, 원유가격연동제 등의 숱한 위기 속에서 값싼 수입멸균유가 국내 카페, 가정 내에서의 수요가 늘어나며 국산 우유의 자리를 밀어내고 있다국내 낙농산업의 존폐의 갈림길에서 생산기반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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