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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김장으로 나누는 이웃 사랑

기사입력 2017.11.26 13:44
주민들 손으로 키운 배추와 무 등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치뤄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맞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김장으로 사랑을 나누는 행사가 부여군 곳곳에서 열렸다.

임천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난 24일 올겨울 첫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 4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지난 9월 김장담그기 행사를 위해 임천면 점리 소재 농지에 배추와 무를 심었던 회원들은 이날 배추와 무, 갖가지 재료들을 준비하고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그는데 힘을 모았다.

같은 날 석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유휴지에 직접 농사지은 배추 500포기로 만든 김장김치 100상자(10kg)를 석성면 내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100여 세대에 전달했다.

지난 23일에는 충화면 새마을부녀회에서도 무공해 배추 300포기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김장을 담가 마을어르신들의 쉼터인 25개 경노당과 독거어르신 25가구에게 따뜻한 정을 담은 김장김치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양화면 새마을부녀회에서도 27개 마을 150여 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장암면에서는 지난 21일 석동3리 김미경 부녀회장(배추 200포기)과 임천 조대연 새마을협의회장(배추 600포기)이 기부한 배추로 행사를 치러 그 의미를 더했다.

추워지기 시작하면 열리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힘을 모으는 행사로 지역마다 20여년이 넘는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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