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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적폐청산도 정당성 필요”

기사입력 2018.05.14 11:21
14일 김정화 부대변인 논평…“정부와 여당의 적폐적 행태는 '미풍양속'인가”

 

[굿뉴스365]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적폐청산의 향후 추진방향을 밝힌 것과 관련 14일 “정부와 여당의 적폐적 행태는 미풍양속인가”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정화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적폐청산을 누가 반대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그런데 적폐청산도 정당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청와대가 적폐청산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권력형 적폐청산을 넘어 생활 적폐청산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하고 “환영할 일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만 피해가는 적폐청산이라면 생활 적폐청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장전입, 탈세, 이중국적, 부동산 투기, 미투 사건, 불법여론조작사건, 조폭연루 이것은 적폐인가. 아니면 새로운 미풍양속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자임한 정부가 적폐를 등용하고, ‘신 적폐’를 만들어 놓고, ‘생활 적폐청산'을 말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대들보는 왜 보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특히 “자신들은 적폐청산의 주체고, 다른 사람들은 적폐청산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적폐에 착한 적폐와 나쁜 적폐가 있을 수 없다”며 “적폐적 행태가 미풍양속이 아니라면 정부와 집권여당은 당면한 적폐적 행태의 청산이 급선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끝으로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바친다”며 “너 자신을 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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