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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리 가본 예당호 출렁다리

기사입력 2019.04.03 18:05
64m 주탑서 바라보는 예당호 전경은 명물로 남을 듯

 

[굿뉴스365] 오는 6일 개장을 앞두고 예산군이 출입기자들에게 예당호 출렁다리를 3일 공개했다.

 

예산군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한 버스는 출렁다리가 있는 응봉면 후사리에 도착한 것이 15분 후인 11시 15분.

 

예산군은 출렁다리 공개에 앞서 출렁다리와 함께 개발할 예정인 음악분수와 착한 농촌 체험세상 조성 사업 그리고 예당저수지 물넘이 공사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지난 2017년 6월 23일 첫 삽을 뜬 출렁다리는 총사업비 105억원을 들여 길이 402m의 출렁다리와 131m의 부잔교 그리고 수변 산책로 188m를 조성하는 공사다.

 

군은 전체 예산 가운데 94억원을 출렁다리 조성에 사용했고 11억원은 주변 경관 조경 등에 사용했다. 특히 출렁다리 공사는 국비 비중이 91.5%인 86억원에 달한다는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 준공 이후에도 4.42km의 느린 호수길과 옛고을 마당 등을 추가로 조성하고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음악분수(사업비 44억원, 길이 75m, 최대연출 높이 100m)와 오는 2021년까지 착한농촌체험마을(사업비 362억원)을 조성해 군의 대표적 관광코스이자 예당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부잔교

131m의 부잔교를 건너자 주탑 높이 64m로 장엄하기 까지 한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전체길이 402m의 출렁다리는 3510명이 동시에 교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바다와 닮은 호수 예당호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진다.

 

출렁다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주탑은 ‘예당호’라는 명찰을 단채 방문객들을 반긴다. 원형의 계단으로 꾸며진 주탑은 6~7층 높이에 예당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꾸며져 있다. 전망대에 오르는 원현 계단에서 예당호를 바라보거나 출렁다리 아래의 수면을 바라 볼 때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감은 아닐 것이다.

 

호수의 소슬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길게 심호흡을 하면 도심속의 공기와는 다른 신선함이 폐부에 와 닿는다.

 

다시 200여m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인공폭포가 관람객을 맞는다.

 

아직은 조경공사중이라서 식재한 나무들이 어설프지만 이 조경수들이 제자리를 잡을 때 쯤이면 아마도 출렁다리는 예산의 빼 놓을 수 없는 명물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인공폭포

인공폭포 옆으로 황새 알로 꾸민 조경도 역시 예산의 자랑거리인 황새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사과와 황새 그리고 예당호의 낙조...

 

여기에 더해 출렁다리는 관광 예산을 더욱 빛내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확신이 들게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예당호가 삼킨 눈길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인근 식당에 들르니 식욕이 돋는 점심시간.

 

명물인 어죽과 민물매운탕으로 넉넉히 배를 채우며 개장을 앞둔 출렁다리 답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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