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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아산시의원, ‘증인’ 감싸더니 결국

기사입력 2019.07.22 23:26
지방자치법 및 아산시의회 윤리강령 위반 논란
수년간 자전거 위탁업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역임
한국당 “홍성표, 적반하장 말고 자중자애하라”… “정략적 행동 백배사죄해야”
아산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굿뉴스365] 아산시의회가 민간 위탁업체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자 이를 적극 감싸던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아산시의원이 지방자치법 및 아산시의회 윤리강령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아산시가 자전거 위탁업체에 수의계약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당과 민주당, 한국당과 자전거 위탁업체 L대표와의 법적 공방이 진행되는 중 논란의 중심에 있던 홍의원이 문제의 위탁업체에 수년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역임한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한국당 의원의 의혹제기에 반박하는 L대표의 보도자료를 대신 언론에 배포해 비난을 샀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비난한 장모 의원과 한국당 아산시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또 수의계약 관련해 한국당 소속 의원이 L대표를 행정사무감사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했으나 집행부의 감사는 받겠으나 의회에는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당 측에서는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성명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참으로 편리한 내로남불 잣대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며 “어설픈 꼼수로 시민들을 우롱하며 기만하고, 한국당 시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사법적 재갈을 물리려는 정략적 행동에 대해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홍 의원이) 이해관계가 전무한 억울한 민원인과 시의원의 관계인양 무고함을 토로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어안이 벙벙하고 황당하다”며 “‘사회적 기업이라 문제될 게 없다’며 되레 큰소리로 맞받아치고 있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 시설 등의 관리인이 될 수 없다는 지방자치법과 아산시의회 윤리강령 위반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활동이라 포장하며 시치미 뚝 떼다, 함구하던 실체가 드러나자 납작 엎드려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억지스런 변명을 나열하며 버럭 역정을 낸다”고 힐난했다.

특히 “민주당 충남도당과 아산시의원들은 홍 의원의 법령 위반 여부를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엄중한 윤리적 기준으로 즉각 재단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행여 구렁이 담 넘어가듯 뭉개버리려 한다면, 아산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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