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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먹는물서 ‘우라늄·비소’ 검출

기사입력 2019.07.23 23:10
2019년 1·2분기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 자료발췌=예산군2019년 1·2분기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 자료발췌=예산군

 

[굿뉴스365] 예산군의 소규모급수시설과 마을상수도에서 우라늄, 비소, 라돈 등이 다량 검출됐다.

 

문제는 비소가 검출된 것이 확인돼 주민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비소는 독성이 강한 극독물로 피부암, 폐암 발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2분기 검사 모두에서 부적합 판정된 곳은 5개소로 질산성질소가 1분기에 비해 다소 높게 검출됐다. 또 1분기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라돈이 2분기 검사에서는 무려 17곳에서 검출됐다.

 

예산군 소규모수도시설 199곳 중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곳과 21곳에서 우라늄과 라돈, 비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는 등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분기 부적합 판정된 9곳 중 비소가 검출된 곳이 3곳이었고, 2분기에는 라돈이 검출된 곳이 17곳이나 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부적합 판정된 9곳 중 3곳에서는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비소의 기준치는 0.01㎎/L이하지만 신양면 만사리에서는 기준치의 2배 가까운 0.018㎎이 검출됐다.

 

또 신양면 시왕2리와 대술면 화천1리에서도 각각 0.015㎎과 0.012㎎이 나왔다.

 

또 5곳에서는 질산성질소가 검출됐다. 질산성질소는 폐수에 포함된 유기물 가운데 질소 화합물이 분해되고 남은 최종 산물로 흔히 폐수 오염의 지표로 사용되는 것으로 덕산면 시량1리의 경우 15.6㎎이 검출돼 기준치인 10㎎/L이하보다 64%높게 나왔다.

 

삽교읍 용동1리는 14.2㎎, 응봉면 입침1리(배나무골) 13.5㎎이 검출됐으며, 삽교읍 이리와 응봉면 건지화2리는 각각 11.0㎎과 10.8㎎이 검출됐다.

 

특히 광시면 장전리(새출,진발이)에서는 우라늄이 기준치인 0.03㎎/L이하보다 초과하는 0.0499㎎이 검출됐다.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2.3배나 많은 21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 받았다.

 

특히 라돈이 검출된 곳이 17곳으로 라돈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사성기체로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덕산면 사천2리는 기준치인 148Bq/L 이하보다 무려 4.6배 이상이나 많은 685Bq가 검출됐다.

 

또 시량1리는 기준치보다 3.8배 많은 564Bq가 검출됐으며, 고덕면 상장2리(장사래)와 덕산면 대치2리는 각각 253Bq과 245Bq가 검출됐다.

 

1·2분기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삽교읍 용동1리와 이리, 덕산면 시량1리, 응봉면 건지화2리, 입침1리(배나무골)로 나타났다. 이중 이리와 시량1리는 라돈이 1분기에 검출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검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예산군이 올해 1·2분기에 실시한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에서 나왔다.

 

한편 예산군은 23일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광시면 장전리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해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음용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4000만원을 투자해 이달 말까지 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는 역삼투압방식의 정수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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