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성군, 수도행정 비공개로 불신감 조성

기사입력 2019.07.24 23:48
축산 폐수로 인한 오염 심각…88곳 가운데 10곳 기준치 초과

[굿뉴스365] 최근 식수원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등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식수원에 대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아 행정에 대한 불신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그동안 소규모수도시설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근 청양군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되는 등 식수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공개치 않고 있는 것.

실제로 홍성군은 지난 1분기에 소규모수도시설 89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곳이 부적합 판정됐다. 2분기에는 88곳 중 10곳이 부적합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인 것은 우라늄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 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항목 중 90% 이상이 질산성질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마을 곳곳에 산재해 있는 축사가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월 검사시 금마면 신곡리 당곡과 화양리 신촌은 각각 기준치 10mg/L의 2배가 넘는 23.2㎎과 21.2㎎이 검출됐다.

45일 뒤 2분기 검사에서 신곡리 당곡과 화양리 신촌의 경우 다소 낮게 검출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했다.

화양리 신촌은 20.8㎎이 검출돼 여전히 2배가 넘었고, 신곡리 당곡의 경우도 18.9㎎이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초과했다.

‘질산성질소’를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혈액내 산소 공급이 차단, 심장병과 뇌질환은 물론 위암과 소화기암 등 치명적인 병이 유발될 수 있다.

‘질산성질소’는 특히 6세 이하 유아나 산모에게 더욱 치명적인 유해 물질로 산모들이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태아의 저체중, 조산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기형아 출산 가능성도 높다. 특히 어린이들한테는 소아당뇨, 신경관손상 등의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질산성질소를 섭취할 경우 청색증이라는 일종의 심장병이 유발될 수 있다.

구항면 발현에서는 불소가 1·2분기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 우라늄의 경우 기준치인 30㎍/L에는 밑돌지만 구항면 내현과 금마면 내기 마을에서 각각 24.8㎍과 23.2㎍가 검출됐다. 또 구항면 화리와 갈산면 신촌 등에서도 20.5㎍, 20.3㎍가 검출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을 이미지 관련 공개하는 것을 꺼려한다”면서 “귀농·귀촌하려는 이들이 수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 오겠는가”라고 해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받아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질산성질소는 100℃이상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며 대부분 생활하수나 동물들의 분뇨가 썩어 그 침출수가 지하수에 흘러 들어가 발생된다. 동물 분뇨 침출수는 초기 암모니아성질소로 변환된 뒤 아질산성질소에 이어 질산성질소로 바뀐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