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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사별한 아내의 모교에 장학금 쾌척 '화제'

기사입력 2019.08.31 15:50
故 장재황 동문(홍성여고 12회) 남편 허경석씨 홍성여고에 일천만원 기탁
홍성여고 홈페이지 캡쳐

[굿뉴스365] 38년 전 아내와 사별한 남편이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표시로 아내의 모교인 홍성여고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31일 홍성여고(교장 심상룡)에 따르면, 홍성여고 12회 졸업생인 (故)장재황 동문의 남편 허경석(경기도 용인 거주)씨가 아내의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허경석씨는 전화를 통해 장학금 기탁 의사를 밝힌 직후 학교발전기금 계좌로 장학금을 입금한 것.

허 씨는 “오래 전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로 떠나 보낸 후 아내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내가 그토록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모교인 홍성여고 후배들을 위해 약소하나마 장학금을 전하여 용기를 주고 싶었다”라고 기탁 의사를 밝혔다.

홍성여고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하여 5년간 ‘(故) 장재황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홍성여고는 2015년도 23회 졸업생인 황화성 동문이 작고하기 전 유언을 통해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 ‘(고) 황화성 장학금’을 제정해 매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동문들의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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