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천안갑 단수공천에 후보들 “꼼수다” 반발

기사입력 2020.03.03 01:23
공천신청 예비후보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무소속 불사 시사
사진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종설, 강동복, 유진수 예비후보

[굿뉴스365] 미래통합당이 천안갑 지역에 신범철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자 공천을 신청했던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이 공정 경선 보장 등 납득할 만한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설 예비후보의 경우 보수 정당이 통합되면서 합류한 후보로 “면접 시에 타당인사 입당 지역 경선은 국민경선으로 하며 바로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에 불과한 것으로 꼼수, 반칙 공천”이라고 힐난했다.

또 “공심위는 공정과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일갈하고 “반칙 공천을 결사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무효다”라고 강력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면접심사 당시) 당이 통합되면서 타당 출신 후보들에게 공정하게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전략 단수 공천이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출신으로 보수진영이 통합되며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천안 갑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을 앞두고 있었다.

또 강동복 예비후보도 “지난 3개월 동안 어렵게 지역민심에 호소하고 다녔지만 지역에 내려온 지 1개월에 불과한 후보에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공정한 모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순응하기 어려워 재심을 청구할 생각”이라며 “당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수 예비후보도 “지난 2018년에도 전략공천을 했지만 당시에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받아 들였지만 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나”라며 “당이 이번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바란다”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예비후보로 나선 후보들과 이번 공천이 잘못 됐다는 점을 공유하고 당에 재심을 요구할 예정이며 당이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경우 천안시민들과 함께 보수 승리를 위한 길을 가겠다”고 피력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