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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친정에 침 뱉나?

기사입력 2020.04.13 11:59
8년 봉직한 아산시의 본인 관련 정보는 ‘찌라시’ 비난
사진은 지난 12일 복기왕 후보가 제공한 보도자료의 일부분.

[굿뉴스365]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이 8년간 시장으로 몸담았던 아산시의 내부 문건에 대해 찌라시 수준이라고 평가해 비난을 사고 있다.

복 후보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이명수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언론 보도 등이 근거자료로 삼았던 ‘아산 여론 동향’에 대해 ‘찌라시 수준’ 이라고 비난한 것.

복 후보는 입장문에서 ‘어제 이명수 후보의 기자회견은 허위사실에 바탕을 둔 찌라시 수준의 문건을 근거로 저에 대해 선거법 운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아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동향 직원이 사실관계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작성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후 아산시는 여론 동향 작성과 관련 시장의 결재를 거쳐 대외협력팀장을 대기발령했다.

문제가 된 여론 동향 문건 작성은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아산시에 제공한 정보로 시의 통상 업무에 속하는 사항이다.

또 이 문건은 아산시선관위의 비공개요구가 있기는 하지만 아산시 내부 통신망에 공개된 사항이기도 하다.

담당 팀장의 인사와 관련 아산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업무분장이기는 하지만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해 감사위에서 조사 중인 사항임으로 대기발령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산의 한 시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속담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하고 “시장으로 8년간 봉직했고 지금도 ‘상왕’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아산시 행정문건을 ‘찌라시 수준’이라고 표현 했다면 본인은 찌라시 생산업체 사장이었나”라고 힐난했다.

한편 아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작성문건이 21대 총선 관련해 선관위가 조사 중인 사항을 동향 차원에서 확인되지 않고 임의 작성된 문건이 어떠한 경로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외부인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직원을 엄중 문책하기로 하고 즉각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표명했다.

또 시는 중차대한 선거기간에 행정기관에서 오해할만한 일이 발생한 것에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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