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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도시공원일몰제 관련 주민투표키로

기사입력 2020.05.25 23:13
박상돈 "주민투표, 대화와 소통만으로 해결 어려울 때 최종결정 구하는 법적장치"
박상돈 시장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돈 시장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관련 주민투표 직권발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굿뉴스365] 천안시가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주민투표는 오는 6월 26일 일봉동·신방동·쌍용1동·중앙동·봉명동·청룡동 등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하는 6개 동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일몰시한까지 이제 불과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랜 고민 끝에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봉산 도시공원과 관련해 좁히기 어려운 입장의 차이가 존재했던 지난 현실을 직시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모두 물어보고자 한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직접 이 문제의 매듭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천안시에서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이고, 도시공원일몰제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다”고 토로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의 문제로 누군가는 비난받아야 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지 고민 되었지만 주민투표 직권발의라는 저의 선택을 시민들께서 이해하고 응원해 주실 것이라 굳게 믿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주민투표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정책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제도“라며 ”대화와 소통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때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최종결정을 구하는 법적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봉산 도시공원 관련 사안을 주민투표에 부치고자 하는 이유도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정책을 결정함으로써 주민의 권리를 실현하고 차이와 다름을 포용하는 지역사회통합을 이루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그 누구도 책망하지 않고 주민들께서 선택해주신 결과를 충실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시장은 “이번 주민투표 실시가 지난 몇 년의 갈등과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투표 주요절차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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