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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괄목할 성장

기사입력 2020.12.02 18:07
이중 그물 방식으로 효과 ‘톡톡’…지역구보다 시정 전반에 맹공
지역 민원성 질의, 정책에 대한 이해부족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

 

[굿뉴스365] 논산시의회(의장 구본선)는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8일간에 걸쳐 논산시에 행정업무 전반 대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2일 지적사항 정리 및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각 실·과·소를 대상으로 부서 직제순에 따라 실시했으며, 지난 1일에는 4개소 현장 감사 및 2개조의 감사반을 편성해 읍·면·동 출장감사를 펼쳤다.

 

올해 논산시의회는 초선과 재선의원 간 역할 분담을 해서 질의에 나선점이 눈에 띈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먼저 초선의원들의 활발하고 깊이 있는 연구와 수집자료를 바탕으로 일차 질의에 나서고 이어 2~3선 의원이 다시 미흡하거나 빠진 부분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촘촘한 질의가 이뤄졌으며 체계적 질의는 집행부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돋보인 점은 여야를 막론하고 행정력의 소모와 예산 낭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또 의원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사안임에도 불구, 예산이 허투루 쓰인 부분에 대한 지적은 시 전체를 아우르는 시의원이라는 본분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시장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 부분도 감사위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아직도 지역 민원성 질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일부 의원의 경우 장외에서 예산을 수반한 지역 민원과 관련 집행부와 거래라고 할 수 있는 오해를 살만한 행동 등이 나온 점도 논산시의회가 좀 더 성숙해져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이외에도 질의 사항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법 규정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지 않아 정부 정책에 반해 집행부에 요구를 하기도 하는 등 연구가 부족한 점들도 눈의 띄었다.


뿐 만 아니라 저녁시간 이후 실시된 야간 감사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이석율이 높았던 점 역시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의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평가된다.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치러진 2020년 논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전반적으로 타 지자체나 이전 감사와 비교해 내실있게 진행됐다는 평점을 받을 만했다.

 

김만중 행감특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일정동안 감사에 적극 협조해 준 집행부 공무원과 내실 있는 감사를 펼쳐 준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집행부는 향후 철저한 보완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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