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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공직자, 도의원 간 분란 단초 제공(?)

기사입력 2021.07.21 19:04
김득응, ‘개념없이, 질의하는 위원 따라 답변이 달라지면 안돼’
[굿뉴스365] 충남도 산하 기관장의 도의회 상임위 업무보고 중 발언으로 도의원 간 오해로 인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는 동물위생시험소의 높은 이직률에 대한 대책으로 근무 여건과 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에 대해 도의회 해당 상임위에서 수 차례 방안강구를 요구했지만 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한 시험소를 질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의원의 발언을 수차례 방해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위원장의 회의 진행 미숙으로 위원이 발언 중에 정회를 선포하는 일마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농수산해양위는 지난 16일 동물위생시험소 대상 주요 업무 추진상황 보고에 대한 질의답변에서 정광섭 위원이 도내 지소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개선 여부를 질의했다.

 

이어 김명숙 위원이 축산물 융복합 기반 센터 설립과 관련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문하자 김영진 동물위생시험소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광섭 위원의 지역구에 지소가 있음을 상기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김명숙 위원은 100억원이나 들인 융복합 센터가 들어선 이유와 효과에 대해 질의하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열악한 근무환경 특히 지소의 근무환경이 어렵다며 정광섭 위원의 지역구 내에 지소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김명숙 위원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의사진행에 대한 발언권을 가진 위원이 질의를 하는 동안 이를 중간에서 다른 위원이 끼어들며 자료를 책상에 팽개치는 등의 행동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권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속개된 회의에서 위원장은 미숙한 회의 진행에 대해 사과했다.

 

의사진행 발언 중 끼어든 정광섭 위원은 "도내 전체 지소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지적했지 지역구의 지소에 대한 시설 개선을 이야기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구인 태안 지역 지소를 꼭 집어 이야기하는 것에 화가 났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득응 위원은 "지금 시대가 상황이 굉장히 바뀌었다. (위생시험소장은) 자기의 뜻을 분명한, 확고한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며 "저 위원이 저렇게 얘기하면 저렇게 얘기하고 이쪽 위원이 이렇게 하면 이렇게 얘기하고……”라며 주위를 촉구했다.

 

김명숙 의원은 이날 오후 정광섭 의원을 지방자치법과 도의회의원 윤리강령 위반 행위로 징계 요구서를 김명선 의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명숙 의원은 "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상호간에 의정활동에 있어서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법과 규정을 보장받기 위해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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