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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상임위원장들 ‘북치고 장구치고’

기사입력 2023.02.05 05:25
회의 진행자가 위원장석에서 질의…중재자 없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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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365] 최근 세종시와 시의회 간에 민감한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위원장이 위원석이 아닌 위원장석에서 집행부를 향해 질의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행정복지위원회 임채성 위원장은 본인이 발의한 ‘세종시 출자출연 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심사하면서 집행부를 향해 위원장석에서 질의했다.

 

위원장은 상임위를 대표할 뿐 아니라 회의를 이끌어가고 집행부와 의회나 여야 위원들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 본인이 질의할 경우 부위원장이나 다른 위원으로 하여금 위원장 역할을 맡기고 위원석에서 하는 것이 통상 관례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채성 위원장은 위원석이 아닌 위원장석에서 질의를 이어가 회의가 매끄럽지 못했을 던 것.

 

이소희 교육안전위원장도 시교육청 감사관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위원석이 아닌 위원장석에서 질문을 했다.

 

이 위원장의 질의사항은 최근 실시한 시교육청의 보조금 심사와 관련된 것으로 교육청 입장에선 민감한 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시민 A씨는 "세종시의회가 출범한지 올해로 13년이나 지났으면 비록 의회 회의규칙에 규정되어 있지는 않더라도 의원이 위원과 위원장의 위치를 구분해야 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공무원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는 의원들이 위원장석에서 질의를 하고 다그치면 회의 진행과 중재는 누가 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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