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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향교, 공기2574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기사입력 2023.09.16 21:09
초헌-이인섭, 아헌-이충렬, 종헌-신혜영 등 전폐례부터 망료례까지 진행
[굿뉴스365] 천안향교는 16일 공기 2574년(공자기원 B.C 551년) 음력 8월 정(丁)일을 맞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헌관은 이인섭 천안향교 전교가 초헌관, 이충렬 천안유도회 지부회장이 아헌관, 종헌관에는 신혜영 천안향교 교화수석장의가 각각 맡아 진행한 가운데 천안유림 10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19 이후 맞은 두 번째 석전대제는 당초 공부자 탄강일인 9월 28일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민족명절인 추석과 겹쳐 문묘 고유의 제례일인 음력 8월 첫 정일인 이날 거행된 것.

 

석전봉행은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에 이어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를 거쳐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이란 성균관과 각 향교에서 공부자와 선성선현에게 제향하는 의식으로 조선왕조 태조 7년 성균관을 준공한 이후 공자 등을 모신 사당인 대성전(문묘)에 배향된 공부자를 비롯해 사성(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과 공문십칠(공자의 문인 가운데 뛰어난 10명의 제자), 송조육현(중국 송나라시대 주돈이, 소옹, 장제, 정호, 정이, 주희) 등 인류의 인의도덕과 유학 발전 공이 큰 분들을 추모하는 제사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시대에 따라 변화는 있지만 고종황제 때 문묘에 배향된 우리나라 유학자인 십팔현(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정여창,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김인후, 이황, 성혼, 이이, 조헌,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 박세채)을 포함, 39위에 대해 제향을 올리고 있다.

 

이 의식은 국조오례의 길례편에 따라 진행되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상정일에 거행되었으나 최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자 탄강일인 9월28일과 공자의 기일인 음력 3월4일을 석전일로 삼기도 하는데 천안향교의 경우도 탄강일과 기일에 맞춰 춘·추기 석전을 봉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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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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