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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세종시 관용차량은 부서 악세서리(?)

기사입력 2017.05.24 06:12
세종시의회 박영송의원, 관용차량 이용률 저조 ‘질타’

[굿뉴스365] 세종시가 수천만원씩 들여 구입한 관용차량들이 이용률이 저조해 부서 악세서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회 박영송 의원(사진)은 23일 세종시 기획조정실 각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출장비 사용에 비해 관용차량의 유류비 지출 내역이 너무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은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2016년 기획조정실내 5개과에 대한 관용차 사용비율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정책기획관실의 경우 지난해 1646명이 출장을 다녀왔으나 관용차 이용은 202명에 불과해 12.2%에 머물렀으며 한 해 동안 사용한 유류대 역시 83만3060원으로 출장여비 5536만750원에 비해 턱 없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정담당관실의 경우 1833명이 출장을 했지만 관용차 이용인원은 45명으로 이용률이 2.4%에 불과했으며 관용차 유류대금 역시 13만1195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세정담당실은 지난해 출장여비로 1887만2900원을 지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억341만원의 가장 많은 출장여비를 기록한 예산담당관실의 경우 관용차 유류대는 51만378원으로 전체 사용액 대비 0.5%에 불과하다. 그나마 예산담당관실은 689명의 출장자 가운데 148명이 관용차를 이용해 21.5%의 이용률로 관용차 최대 이용부서로 기록됐다.

 

정보통계담당관실 역시 지난해 2373명이 출장(여비 4093만원)에 나섰으나 관용차를 이용한 인원 314명으로 이용률은 13.2%, 유류대 사용금액은 103만8230원으로 집계됐다.

 

또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의 경우 아예 관용차량이 없어 이용율이 0%로 754명의 출장인원이 자가용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은 "시민의 혈세를 수천만원씩 들여 관용차량을 구입한 것은 부서를 위한 장식품 역할이 아니고 이를 적극 이용해 출장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출장에 관용차량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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