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행복청-세종시, 행복도시 향후 도시계획 상이(?)

기사입력 2017.07.06 16:26
행복청, 세계인이 부러워할 도시 건설
세종시, 도시계획에 시민의견 반영해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 주최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에서 양 기관은 세종시(행복도시)가 미래 첨단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하지만 향후 행복도시 추진 과정 등에선 상당한 차이를 노출했다.

이날 이충재 행복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복도시를)세계인들이 찾아오고 해외에 수출하는 미래첨단도시의 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는 21세기에 대한민국 정부가 건설하는 최초의 도시이므로 자랑스럽고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행복도시의 가치이고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시건설은 우리세대에게 맞춰진 책무이자 바람이다. 소관 주관에 따라 모두 집약하고 각계각층에서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종시가 출범된지 5년이 흘렀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처음에 도시건설을 할 때 국민 모두의 지혜가 모아져서 만들어졌다.”며 “백지 상태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으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더해서 건설했지만 실제로 도시로 건설되는 것은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도시계획단계에서는 백지단계에서 설계를 했지만 이제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인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며 “이제 시민들의 뜻을 반영해야 하고 도시계획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이 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어서 행정수도화 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 며 “개헌을 위한 건의 의견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관한 논의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이충재 행복청장은 기존의 계획에 충실한 도시 건설을 밝힌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2006년에 완성된 도시 계획은 시민의 의견을 묻지 않은 불완전 계획으로 이를 수정해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은 개헌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확정되고 지방분권에 대한 헌법적 뒷받침이 이루어지면 세종시가 주도적으로 행정수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 개발의 두 축인 행복청과 세종시가 행복도시의 미래상에 대한 목적은 하나지만 시행 방법에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