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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굴단지, 인도 점령 차량으로 안전 위협

기사입력 2017.11.29 14:42
인근주차장 외면한 시민의식…겨울철 빙판사고 위험에 노출

본격적인 굴 철을 맞아 보령시 천북굴단지를 찾는 식도락가들이 도로변과 인도를 점령한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관계당국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천북굴단지 상가 앞 인도는 차량들로 인해 통행이 어려웠다.

실제로 굴단지에는 단지 뒤편에 공동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장은 대부분 비어 있고 영업장 바로 앞 인도에 주차해 오가는 사람들을 차도로 내몰고 있다.

특히 인도에는 굴을 실어 나르는 차량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면 빙판길로 변모해 행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식당을 찾은 A씨(홍성읍, 48)는 “주차장이 상가 뒤편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차량 소유자들이 몇 발짝도 걷기 싫어 주차장을 외면하고 인도에 무단 주차하는 등 주차질서가 실종된 모양새”라며 “나 하나 편하고 보자는 식의 이기적인 생각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일침 했다.

한편 수십 년간 상인들이 국·공유지에 불법 가설건축물을 조성·영업해오던 천북굴단지는 2015년 해양수산부 수산식품 거점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수산식품산업거점(천북웰빙특화) 단지 조성사업은 국·도비 117억 원 등 모두 238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장은리 일원 3만1653㎡의 유통 및 가공시설, 도로·하수도처리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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