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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구본영 시장, 오히려 공천 배제대상”

기사입력 2018.04.30 22:58
재심의 요청…"구본영 시장 공천 선거에 악영향 미치게 될 것"
전종한 천안시장 예비후보

 

[굿뉴스365]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후보로 구본영 현 시장을 전략공천 하자 당내 경쟁후보인 전종한 예비후보가 30일 “이번 천안시장 전략공천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악수라고 생각된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님과 당지도부에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며 “천안시장 후보자의 공천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최근 더불어 민주당 소속 현 구본영 천안시장의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직권남용으로 구속’된 사건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공천은 말 그대로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야 한다. 전략이란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어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며 “대의적 명분도 없는 전략공천은 앞으로 계속해서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예비후보는 “현재 형사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이후 형사사건에 기소되고 재판을 받을 것이 자명한 현 시장을 공천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의 보편적 정서에 반하며 이로 인해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오히려 공천 배제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예비후보는 “공무원법에 의하면 공무원이 형사사건에 기소되면 직위해제하도록 돼 있다. 하물며 시장은 그들을 지휘하고 감독해야 하는 자리다”라고 강조하고 “최소한의 당원과 시민의 선택이라는 절차도 거치지 않고 중앙당에서 범죄 피의자를 전략공천 한 것은 어떠한 전략적 판단인지 설명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그는 “오히려 전략공천과 관련해 상대 경쟁후보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은 지방선거에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며 “특히 6.13지방 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박수현 후보로 이어진 충남의 여러 악재 속에서 지방선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안이 없었다는 식의 주장도 들려오지만 이는 최근 지역의 분위기를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현 구본영 시장의 스캔들이 점차 지역 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여론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여론조사도 현 시장은 범죄사건 스캔들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율이 내리막을 걸을 것이고 여타 후보들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당에서 어떠한 판단 자료를 이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촛불의 혁명을 통해 국민이 이룩한 정권 그리고 이어진 첫 지방선거”라고 강조하고 “권력을 준 것도 국민이고 심판하는 것도 국민이다. 항상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예비후보는 “이번 전략공천이 미처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살펴 주실 것을 당을 사랑하는 충정을 담아서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본영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뇌물 2500만원을 받고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임명(수뢰 후 부정처사)하고 시체육회에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지난 3일 구속됐다가 6일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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