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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상부에 체육·여가·문화시설 조성

기사입력 2018.05.09 11:15
박상돈·최윤구·이교희 후보 공동기자회견‥강한 추진의지 밝혀

[굿뉴스365] 천안시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화한 후 상부에 체육·여가·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이 제기됐다.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최윤구 충남도의원 후보, 이교희 천안시의원 후보는 8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신방동 하수종말 처리장 지하화한 후 상부에 각종 실내·외 스포츠시설, 어린이놀이터, 피크닉장을 포함한 공원화를 통해 혐오시설의 오명을 씻어내고, 명실공히 체육·여가·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세 후보가 공동 공약을 발표한데에는 그 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소는 신방동 일대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으나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지금껏 방치되고 있다.

세 후보는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문제해결을 “용인시가 애물단지인 하수종말처리장을 「레스피아」라는 휴식과 레저공간으로 변모한데서 찾았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용인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지하에 있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전혀 없었고, 스포츠·레저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서 매우 부러웠다”고 현장답사 소회를 밝혔다.

현재 용인시는 수지레스피아를 비롯한 레스피아 16곳의 하수처리 수를 1∼2급수로 정화처리한 후 공업용수, 조경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하수처리 수를 도로세척 및 살수 용수 등 물 재이용사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용인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를 통해 하루 하수처리용량을 대폭 늘렸으며, 밖으로 노출된 시설은 모두 지하화한 후 지상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공원을 조성했다.

자유한국당의 박상돈·최윤구·이교희 세 후보는 “용인의 하수종말처리장이 레스피아로 변모하면서 지역주민들도 이제는 님비현상을 해결한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수지레스피아만하더라도 연간 약150만명의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도 지하화되면 악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지상에 용인 레스피아 이상의 훌륭한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시설을 조성하게 되면 천안시민 이외에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정사업비 1,500억원 확보방안에 대해서 세 후보는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가 밝힌 천안시청옆 체육부지 매각과 일반회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확보방안 이외에도 게이트볼장이 있는 신방동 체육공원 매각대금 750억원과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비 중단을 통한 600억원 등을 합칠 경우 천안시 재정만으로도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은 “찬반이 대립된 사업인 만큼 좀 더 심도 있게 따져본 후 그 때가서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게 세 후보의 입장이다.

한편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1단계의 경우 2023년에 내구연한이 도래돼 앞으로 잔여기간은 채 5년도 남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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