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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이영모 부장, 유통기한 없는 친절 진료

기사입력 2014.10.17 11:45
▲정형외과 이영모 부장
[굿뉴스365] 아침 8시 30분, 환자를 맞이할 시간이 되자 홍성의료원 의료진들이 로비와 복도에 나와 두 줄로 길게 정렬하고 의료원을 믿고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의미와 편안하고 친절한 응대를 하겠다는 뜻으로 체조를 시작하는 '환자맞이'를 아침마다 볼 수 있다.

이렇게 활기찬 곳에서 홍성의료원이 친근한 동네 병원으로 다가오게 만든 정형외과 이영모 부장.

의사와 환자로 만난 이 부장은 첫날 보호자의 질문에 "나는 한번 얘기한 것을 두 번 얘기 하지 않습니다"라고 해 서운하기만 했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뚝배기 같은 투박함과 마음속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배려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진료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들.

그의 입에서는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이 술술 나온다.

"어머니, 어떠셨어요? 밥은 드셨어? 많이 드셔야 빨리 나아요. 아버지, 술 드시면 안 돼. 천천히 조심해서 앉으셔. 나가세요. 여기 이제 오지 마. 이쁜이 왔어?" 등등 구수하고 진심어린 그의 말투가 이웃집 아저씨같이 친숙하고 정겹다.

상처를 들여다보고, 만져보고를 여러 번 수차례 하는 그의 눈빛과 손길, 환자의 상태를 쉽고 자세히 설명해 환자와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자상함에서 신뢰가 갔다.

이러한 그를 보며 진정 환자중심 진료를 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이 느껴져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또 친절 감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두 분이 있다.

입에서 웃음을 놓지 않는 간호사와 투박하지만 섬세한 손길의 처치실장.

처치실장의 "걱정마유"라는 투박한 말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투박하지만 섬세한 그의 손길이 신뢰를 갖게 한다.

또 간호사의 밝은 표정과 미소, 싹싹하고 친절한 말투, 꼼꼼한 진심어린 배려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들의 유통기한 없는 친절로 인해 병원 가는 길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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