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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추행 의혹 후보 공천은 도민에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8.06.03 17:19
3일 한국당 충남도당 성명… “공천 즉각 철회하고 도민께 석고대죄하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3일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의 성추행 의혹과 과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굿뉴스365] “민주당이 자당 시의원 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알고도 공천을 강행하고 피해 여성 의견을 묵살하려 했다면 이는 천안시민, 나아가 충남도민에 대한 모욕을 넘어선 사실상의 정면도전이고 선전포고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3일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알고도 공천했다는 보도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어제 한 방송사가 모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가 2년 전과 작년 함께 근무하던 20대 여성 당직자를 강제로 껴안은 성추행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민주당은 성추행 의혹 천안시의원 후보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충남도민들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 놀라운 건 피해 여성이 민주당의 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가까스로 용기를 내 신고를 했음에도 돌아온건 ‘공천 취소는 어렵다’ ‘선거철이니 사과받고 끝내자’는 민주당의 싸늘하고 일방적인 통보뿐이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민주당은 정녕 파렴치한 두 얼굴의 민주당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 파문으로 충남도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것만으로는 모자라단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진정 한 순간에 사라질 거품 지지율에 현혹돼 ‘내리꽂기만 하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져 사리분별 능력마저 상실한 것인가”라며 “이렇게까지 충남도민들을 우습게 여기고 업신여길 수가 있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안희정 전 지사 관련 미투 폭로 후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며 강화한 ‘성폭력신고센터’까지 피해 여성 보호보다 ‘선거 걱정’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 ▲민주당과 성추행 가해 의혹 후보는 피해 여성에게 사죄 ▲철저한 진상조사 및 사실규명과 함께 관련자 및 책임자 엄벌 ▲성추행 의혹 관련 천안시의원 후보 공천 즉각 철회 등 3가지를 민주당 충남도당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성명은 “민주당 후보들이 어떻게든 작은 인연이라도 엮어서 편승해 보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장 내 성폭력 발본색원과 조직적 은폐 기관장 문책” 관련 발언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언급하고 ”입만 열면 ‘여성 인권’ ‘성폭력 근절’ 등을 부르짖으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민주당이 이번 보도에 연루된 천안시의원 후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천안시민들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철저히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성명은 “행여나 유야무야되길 바라며 은근슬쩍 넘어가려 한다면 현명하신 천안시민, 충남도민들의 엄중한 심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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