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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종배 의원, "정부 공시한 유기농업자재서 농약 검출"

기사입력 2014.10.08 11:43
▲이종배 의원
[굿뉴스365] 정부가 권장한 유기농업 자재를 쓴 일부 친환경농산물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기농업자재의 부적합률이 2012년 28.3%에서 지난해 14.8%, 올해 6월 7.9%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부적합 제품가운데 불량 유기농업 자재는 총 91건으로 이 가운데 농약검출 제품은 39건으로 42.8%에 달하며, 올해만 보더라도 불량제품(17건) 중 농약이 검출된 제품만 무려 13건에 달해 76%를 차지했다.

이 중 31개 제품은 잔류 농약 시험 성적서 의무 제출 대상이 아닌 수입 원료를 사용했으며, 수입 원료는 최초 인증 때 잔류 농약 검사를 받지만 같은 회사와 거래 시 잔류 농약 검사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불량 유기농업자재 제품의 주요 원인은 ▲유해성분 기준 초과가 22건으로 24.2%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유효성분 기준 미달 17건(18.7%) ▲화학물질 검출 9건(9.9%) ▲다른 원료 사용 3건(3.3%) ▲병원성 미생물 검출 1건(1.1%) 순이었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은 유기농업 자재로 인증받으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어 친환경 농가에서는 홈페이지를 보고 유기농업 자재를 믿고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농가가 농약 성분이 검출된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인증 취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하고 "민간에서 맡은 유기농업 자재 인증 업무를 농촌진흥청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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