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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남도의회 초선 의원, 본회의장서 ‘인증샷만’

기사입력 2018.07.02 15:16
의사담당관 투표방식 설명 불구 2차례나 무효표 나와
제11대 충남도의회 본회의 첫날 초선의원들이 도의회 운영상황이나 배속된 상임위 활동을 파악하기 보다는 SNS에 자신의 등원 소식을 알리기에 바빴다. 사진은 2일 오후 본희의장 모습.

[굿뉴스365] 충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2일 본회의 첫날 의장단 선거에서 투표보다는 인증샷(?) 찍기에 바빠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11대 충남도의회는 역대 도의회에 비해 대부분 초선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으로 42명 가운데 민주당 26명, 자유한국당 2명, 정의당 1명 등 29명으로 초선의원이 전체의 7할에 이른다.

이날 초선의원들은 도의회 운영상황이나 배속된 상임위 활동을 파악하기보다는 SNS에 자신의 등원 소식을 알리기에 바빴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상당수의 초선의원들은 회의보다는 모바일을 통해 자신이 등원 사실을 지인들에게 이를 알리는 인증샷을 전송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회의에 앞서 의사담당관으로부터 표결방식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었지만 정작 투표에서는 의장과 부의장을 수기로 써서 무효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회의를 참관한 사람들은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며 “비록 집행부와 같은 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충남도의회지만 도의원들이 소신을 갖고 지역 현안문제를 접해야 하지만 과연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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