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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석 … 보령 '조미김' 업체 한여름 추석준비

기사입력 2014.08.06 17:34
[굿뉴스365]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으로 인해 명절선물의 대명사로 통하는 '조미김(맛김)' 생산업체에서는 한여름인 이달 초부터 선물세트 생산에 돌입했다.

조미김 최대 생산지역인 충남 보령지역에는 60여개 생산업체에서 대부분 여름휴가를 7월말까지 마치고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이달 초부터 추석선물 생산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한여름을 보내고 있다.

보령지역의 조미김 업체에서는 설과 추석명절 특별판매 기간에 연간 공급물량의 88% 가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설과 추석명절 한 달 전부터 쉬는 날 없이 생산에 들어가게 되며, 본격적인 주문이 시작되는 8월 중순부터는 야근까지 하면서 생산하게 된다.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고가의 선물보다는 저렴하고 실속 있는 조미김 선물 주문이 늘고 있어 보령지역 대부분 업체에서는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조미김 선물세트는 지난해 우체국 택배주문만도 100만건이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전국 우체국 쇼핑몰 판매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명절선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조미김이 생산되고는 있지만 보령산 조미김이 품질 좋기로 알려져 있으며, 조미김 업체에서의 풍부한 맛과 독특한 향을 가미하는 노하우가 축적돼 보령산 조미김을 최고로 치고 있다.

한편 보령산 조미김은 지난해 추석명절 특별소통기간에 보령우체국 쇼핑몰에서 주문량이 101만9000건을 기록해 전국 우체국 쇼핑몰 판매의 36.8%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조미김의 수출량도 계속 증가해 지난 2012년 총 833톤, 금액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넘는 1041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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