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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도의회에 머리 숙여 사과

기사입력 2015.02.05 11:53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5일 열린 제276회 본희의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관련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굿뉴스365]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5일 '충남도 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일명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 부결과 관련 도의회에 공식 사과했다.

지난 3일 충남도의회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안' 처리에 대해 김지철 교육감의 사과부터 선행된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교육감이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관련 조례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276회 본희의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관련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원들 한분 한분 찾아뵙고 사과해야 하지만 본회의에서 사과드리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며 "교육 발전을 위해 성원해 주신점 감사드리면서 올바른 추진 방향을 위해 말씀해 주신 것을 가슴깊이 받아들이고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준화 부결 이후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충분히 의원들과 소통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교육의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조언하는 내용들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며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의회가 충남 교육발전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앞장 서도록 하겠다"며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교육감의 이날 사과에 따라 도의회가 일정을 앞당겨 관련 조례안을 처리할 경우 2016년도 실시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의하면 3월31일까지 관할지역에 소재하는 고교의 다음 학년도 입학전형 실시절차와 방법 및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입학전형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해야 한다.

따라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안이 2016년부터 실시되기 위해서는 충남도의회가 조례개정안 공포 후 최소한의 입법예고 기간과 학교군 고시 등을 위한 시간을 제외한다면 일정을 조정하거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원 포인트 의회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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