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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석산개발 반드시 막아 내겠다"

기사입력 2015.02.03 21:15
[굿뉴스365]천태산 석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공주시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마을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천태산 석산개발 신청취소를 강력히 요구했다.

A산업이 지난해 12월 28일 천태산 석산개발 허가신청서를 공주시에 접수했고 이에 공주시는 오는 5일 금강유역환경청에 평가요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책위는 금강유역환경청에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대중집회 등 각종 대응방안을 통해 신청이 취소 될 때까지 지역사회단체 연대, 세종시 시민단체와 연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석산개발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집회에는 마을주민과 관련단체 250여명이 참여해 "천태산 기슭 자연부락은 농림부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농촌체험 관광지역'으로 선정해 수십억의 국세를 투자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며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 행복추구권, 경제권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올 것이며 더 나아가 삶의 터전 붕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가산사 주지는 "천태산은 공주시 의당면과 정안면, 세종시 장군면에 거주하는 면민들의 젖줄이며 청정 자연환경으로 주민들 뿐 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마을을 찾아 마을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삶의 중요한 터전"이라고 밝혔다.

석행담 주지도 "인접해 있는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동혈사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뒷 배경 삼아 자리를 잡고 있어 석산개발이 진행될 경우 절 전체가 붕괴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강력 반대했다.

또 박한규(덕학리 이장) 공동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수합한 주민의견서 1,000부를 시장에게 전달하고 무참히 파괴되고 있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대책과 석산개발 신청취소를 요청했다"면서 "한마을에서 업주의 회유와 횡포로 개발을 찬성하는 몇몇 주민들과 서로 쳐다보지도 않는 마을공동체 파괴에 따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원장인 공주시 이종운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똘똘 뭉쳐 석산 개발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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