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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은 의원 가정으로 돌아가라"

기사입력 2018.12.03 15:01
미술인, 윤재은 계룡시의원 '작은미술관 철거주장' 규탄 기자회견
사진제공=한국미술협회 계룡지부

[굿뉴스365] 한국미술협회 계룡지부(지부장 김명중)는 3일 “윤재은 의원은 검증되지 않은 문외한 지식으로 국가의 문화예술정책과 국민적 합의에 반하는 주장이 마치 주민다수 의견처럼 발언했다”며 “주민들에게 예의 없는 불성실한 의원은 미술현장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으로 돌아갈 것을 정중하게 권유한다”고 일갈했다.

한미협 계룡지부는 이날 오전 계룡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시의회 윤재은 의원이 지난달 2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옥미술관 철거주장' 발언과 관련 반박하고 규탄했다.

한미협 계룡지부는 “윤재은 의원이 지역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두계리 장옥미술관에 대해 ”건물(장옥미술관)이 진입로를 막아 놓고 주차난이 일어나고 있어 철거해야 한다. 타 지자체에서는 그런 공간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주차장을 만들거나 광장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재은 의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장옥미술관은 2015년 충남문화재단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미술관 만들기’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조성한 문화공간으로 선정심의에서부터 타당성이 검증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옥미술관 주변은 서너 곳의 자영업 이외에 장터기능이 없어 한적한 곳으로, 담장 옆 면사무소 주차장도 있어 주차난 주장은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또 “지적도상 합법적인 건물로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건물이 길을 막고 있다는 주장도 궤변에 가깝다”며 “길을 막고 있는 부분도 없을뿐더러, 자동차가 다니기 이전에 굳어진 지형적 구도를 놓고 길을 막고 있다고 억지 부리면 윤 의원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길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고 역설했다.

한미협 계룡지부는 “타 지자체에서 미술관이 낡았다고 허물어서 광장이나 주차장으로 변경해 사용하는 곳도 없다”면서 “윤재은 의원은 검증되지 않은 문외한 지식으로 국가의 문화예술정책과 국민적 합의에 반하는 주장이 마치 주민다수 의견처럼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시의원의 작은미술관 철거주장 발언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며 “ 계룡시가 그동안 보여준 미술관 운영의 소극적인 자세부터 시작한다면, 철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사업비를 탐내고 있는 어떠한 관계자들의 주문에 의한 꼭두각시 발언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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