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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세종보, 죽산보 등 3개 해체

기사입력 2019.02.24 11:09
22일 4대강 조사·평가위 보 처리방안 제시안 발표
오는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 처리방안 상정돼 확정
공주보
공주보. 사진=환경부

[굿뉴스365]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22일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 가운데 3개 보는 해체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금강 수계의 경우 세종보와 공주보를 해체하고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공주보는 보 상부 공도교의 차량 통행량을 감안해, 공도교 유지 등 지역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면서도 물 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 기능 관련 구조물을 부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공도교의 안전성, 백제문화제 등 지역 문화행사, 지하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분석한 결과를 함께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세종보는 과거 농작물 재배 지역이 도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보 영향범위 내에 농업용 양수장이 운영되고 있지 않고, 보가 없더라도 용수이용 곤란 등 지역 물이용에 어려움이 생길 우려는 크지 않고, 수질·생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체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백제보는 금강의 장기적인 물 흐름의 개선을 위해 백제보를 상시 개방하는 처리방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수막재배 등 물이용 수요가 많은 만큼 상시 개방에 앞서 물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양수장, 지하수 등에 대한 물이용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보 개방 과정의 추가 모니터링 결과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영산강 수계 2개 보 중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제시안은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 처리방안이 상정돼 확정될 계획이다.

환경부는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결정하는데 있어, 보를 해체할 필요가 있는지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우선해서 판단하고, 그 이후에 수질과 생태의 개선, 물이용과 홍수대비 효과의 변화, 지역의 선호와 인식 등도 분석해 보 처리방안 제시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과 낙동강의 보 처리방안도 이번과 같은 평가체계에 따라 조사·평가해, 수계 및 보별 특성이 반영된 보 처리방안을 연내 제시할 계획이다.

부문별 주요 평가결과.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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