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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 ‘통 큰 시책’, 경로당 221개소 공기청정기 보급

기사입력 2017.06.02 18:12
최근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태안군이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보급에 나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총3억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등록 경로당221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추진,지난2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은 경로당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질병예방 및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년층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최근 미세먼지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군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태안군의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1만7161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26.8%에 이르는 등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또한,관내65세 이상 노인인구의65%가 경로당을 상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군은 노년층의 여가활동과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경로당을 사업지로 정하고 지난2월부터 각 경로당별 설치 여건을 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특히,관 주도의 일방적 구매와 일괄적 보급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절차를 지양하고 경로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치유형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각 경로당 내부구조 등을 함께 고려해△가정용53개소△천정형140개소△환기형22개소△에어컨 겸용6개소 등 각기 다른 유형의 공기청정기를 설치,사용자 중심의 사업 추진에 앞장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으로 지역 노년층에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행복한 군민’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상기 군수는“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 노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지역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 경로당이 쾌적한 여가생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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