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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볍씨 파종량 20∼50% 이상 과다

기사입력 2015.04.29 09:18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볍씨 파종량이 많아지면 수확량이 감소하고 병해가 발생하기 쉬워 파종량을 알맞게 해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삼광벼 전시포 시험결과 볍씨 파종량을 많게 했을 때 벼알 수와 여뭄비율이 감수해 단위면적당 수량이 약 3% 가량 감소했다.

특히 상자당 파종량이 많아지면 모가 협소한 공간에서 자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뜸묘, 입고병뿐만 아니라 키다리병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5∼30일 동안 육묘하는 중묘의 알맞은 볍씨 파종량은 상자당 130g으로 10a(300평)당 30상자를 기준으로 볍씨 4㎏이면 충분하다.

실제 농가현장에서 파종량을 줄이기 어려운 것은 이앙 시 소위 ‘뜬모’라고 불리는 결주가 많이 발생해 보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농가의 볍씨 파종량은 상자당 160∼200g으로 30상자 기준 5∼6㎏가 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경우 이앙 후 한 포기당 심어지는 모 본수가 많아지므로 새끼를 많이 못 치게 되어 결국 수량이 감소된다.

이와 반대로 결주가 발생하게 되면 주변의 모에서 더 많은 줄기가 발생하고 그러한 줄기에서 발생한 이삭은 벼알 수가 많아져 결국 수량감소를 메꿔주기 때문에 오히려 수량이 보전되거나 더 많아지게 된다.

실제 35일간 육묘해 1포기에 1개의 모를 이앙하는 벼 원원종 생산포장에서는 비료를 적게 줘도 가을에 15개 전후의 이삭이 형성돼 수량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파종량을 알맞게 해서 모를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기술원 벼 전시포에 뜬모 작업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는 실증 포장을 조성해 농가의 활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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