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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 잦은 출장 행정 비효율 심각

기사입력 2019.04.19 01:09
상사 공석에 따른 업무 지연 가장 큰 문제점
행정수도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가장 시급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85.9%,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72.6%
이춘희 시장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굿뉴스365]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의 비효율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가장 많았지만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는 월 7회 이상으로 상사의 출장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절반이 넘는 59.9%가 상사의 공석에 따른 검토, 결재 등 업무 지연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본인의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는 월 7회 이상이 38%로 가장 높았고, 3~4회가 22.5%, 5~6회 18.4%, 1~2회 16.9%로 집계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 정도. 제공=세종시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필요에 대해서는 각각 85.9%와 72.6%로 매우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장이 많은 지역은 국회가 59.3%, 서울 정부청사가 43.2%로 나타났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가 55.1%, ‘어느 정도 필요하다’가 30.8%로 85.9%가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75.3%가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와 국회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지원기관도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필요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가 36.1%, '어느 정도 필요하다' 36.5%로 72.6%의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19.2%,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8.2%로 집계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 정도. 제공=세종시

또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및 자치분권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추가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가 53.8%, ‘어느 정도 필요하다’가 27.7%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했고 4명 중 3명이 이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행정수도 기능강화 찬·반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한다’가 56.9%, ‘어느 정도 찬성한다’ 32.7%로 응답자 89.7%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수도 가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응답자 74.5%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1순위 꼽은 응답자는 32.1%였으며,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가 28.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KTX세종역 신설(22.0%)이 뒤를 이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가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 (주)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시 소재 21개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중앙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전체 이메일 발송 후 선착순 유효표본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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