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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고지대 산마늘 차광재배로 평야지에서 신소득 작물화

기사입력 2015.05.21 17:54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지난 20일 마서면 정인성 시범농가의 시설하우스에서 ‘기능성 쌈채소 산마늘 재배단지 조성 평가회’를 갖고, 서천지역에 맞는 특성화 작물 재배기반을 조성하는 자리를 가졌다.

쌈채소용 산마늘(일명 명이나물)은 최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산마늘 대부분은 강원 산간지에서 주로 생산되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평야지에서 시설을 이용한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노지재배에 이어 올해 시설재배 시범사업 5개소(0.5ha규모)를 추진하게 되었다.

추진상황을 보면, 차광시설재배를 통해 조기생산과 품질향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내년에는 물량이 부족한 시기에 3주 빠른 수확으로 ㎏당 150%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우스 시설을 활용하여 4월 이전 차광 실시로 생육을 촉진시켜 30% 이상 수량 증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예냉 시설을 설치하여 신선도를 유지하고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하였다.

정인성 농가는 “4~5년생 종구의 정식이 현재 끝난 상태이며, 자체 증식을 통한 연차별 면적확대로 규모화시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학교급식 참여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가공상품화를 통한 6차산업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산간지에서 잘 자라는 산나물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선, 재배환경을 작물 특성에 맞추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한 기반을 토대로 문산, 판교지역의 산림지역과 연계한 신소득 작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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