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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살인진드기 감염주의보

기사입력 2015.05.29 13:55
천안시 보건소는 충남에서 올해 첫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생진드기 감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첫 환자는 지난 9일 충남에서 밭일을 자주 하던 70대 여성에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고열 등 감염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한 뒤 위중한 상태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은 고열이 나며 혈액의 혈소판이 급격히 줄어드는 병으로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2013년부터 36명의 환자가 확인돼 17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도 55명의 환자 중 15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긴팔 옷을 입고, 잔디위에 눕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뒤에 열이 나고 설사나 근육통이 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진다.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진드기 분류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천안시는 관내 주요 등산로에 기피제함을 설치하여 SFTS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기피제를 노출이 많은 옷 위에 뿌리면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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