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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기획전시 ‘비무장지대가 알고 싶니? 디엠지 생태이야기’ 9월 27일 개막이번 전시는 전쟁의 상처와 이를 극복한 자연 생태의 모습 속에서 평화와 생태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의 생태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멈춰진 시간 비무장지대’ 전시관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에 대해 소개하고, ‘생태계의 보물창고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비무장지대 생태의 특성과 가치를 보여준다.
‘비무장지대 탐사대’ 전시관에서는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 및 보전 등의 연구과정 성과 등을 실물의 조사장비와 함께 전시한다.
특히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2014년부터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92대의 무인생태조사 장비 중 지난 2018년 10월에 찍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1마리의 사진을 전시했다.
쉬리 등 살아있는 어류 7종을 비롯해 물이끼 등 식물 20종으로 비무장지대의 수변 경관도 조성했다.
이밖에 ‘생명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냉전시절 동독과 서독의 국경지대였던 독일의 그뤼네스반트 사례와 올해 6월에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및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을 소개한다.
‘함께 지켜요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무분별한 개발 등 생태계 위협요소가 적힌 장난감을 제거하는 등의 간단한 체험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우리 생태계 지키기 실천을 다짐해 본다.
야외 전시관인 ‘비무장지대전시원’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철거된 실제 철책과 갈대 등 비무장지대 서부 지역에서 사는 식물로 작은 비무장지대 구간을 연출하여 가을날 가족들과 함께 비무장지대의 습지 경관을 걸으며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 원장은 “비무장지대는 오랜 세월 인간의 간섭이 없이 스스로 생태계가 회복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생태 및 평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남북관계의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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