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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집주인’, 1년 사이 천명 늘었다

기사입력 2019.10.06 16:15
한달 수입 278만원, 근로자 평균 월급 수준
9억 초과 고가 주택자는 321만원 벌어
박홍근 의원

 

[굿뉴스365] 전?월세 임대만으로 주택임대로 돈을 버는 ‘직업이 집주인’인 ‘주택임대사업자’가 1년 사이 천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한 달 수입은 278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월급과 유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오로지 주택 임대소득만 있는 사업자’의 수입금액을 받아서 분석한 결과 직업이‘집주인’인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는 총 1만 8035명이며, 수입금액은 6,037억원이었다.

이는 2017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인이 제출한 사업소득명세서를 분석한 결과로, 2016년에 비해 963명이 늘어났으며 이들의 한달 수입은 278만원, 연 수입은 3,347만원이다.

이 중 기준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소유 사업자는 793명으로 지난해보다 36명이 늘어났으며 이들의 한달 평균 수입은 321만원, 연 수입은 3,858만원이다.

2017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총 1800만명의 평균 월급은 295만원으로 연봉은 3541만원이었다.

즉, 별다른 근로활동을 하지 않고도 오로지 주택만을 임대하여 얻는 평균 수입이 평균 근로소득과 유사했고 기준시가 9억원 초과의 고가주택을 임대하여 얻는 사업자는 월 26만원을 평균 근로자보다 더 벌고 있었다.

또한 2017년 귀속 퇴직소득(퇴직소득 및 연금계좌 기준)을 신고한 퇴직소득자 267만명의 월 평균 퇴직소득은 109만원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생산 활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부동산 투기를 늘리고 있다”며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하고 부동산으로 쏠리는 유동자금을 돌릴 수 있는 생산적 투자처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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