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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예탁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 실적 저조에도 자화자찬”

기사입력 2019.10.15 09:58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률-이용률-행사율 모두 저조
▲ 성일종 의원
[굿뉴스365]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회의원은 15일 “금융당국과 한국예탁결제원이 소액주주의 권리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제도가 도입률-이용률-행사율 모두 대체로 저조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 추진되어 온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서, 주주총회가 매년 3월 특정요일에 집중되고 수도권에서 주로 개최되고 있어 일부 주주들의 참여가 제약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자위임장’ 제도는 위임장을 공인전자서명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대면 없이도 타인에게 수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로, 전자투표와 마찬가지로 소액주주들의 권리강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이다.

지난 6월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상반기 출입기자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는 예탁결제원 출입기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의 이용률과 행사율이 모두 증가했다”는 내용의 설명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당시 예탁결제원 설명자료에 따르면 “주주 중심 경영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패러다임에 맞춰 대기업 그룹사의 전자투표 이용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일종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률-이용률-행사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입률은 오히려 전년도보다 감소했으며, 이용률과 행사율 증가세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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