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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본영 시장 구하기 중단하라”

기사입력 2019.10.29 19:13
한국당 “박완주, 민심과 괴리된 ‘달나라 인식’”

“집권여당의 탄원서는 삼권분립 훼손 겁박행위”…슈퍼갑질

 

[굿뉴스365] 더불어민주당이 구본영 천안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29일 ‘민주당은 파렴치한 구본영 시장 구하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항소심 재판부는 구본영 시장에 대해 ‘돈을 건넨 특정인을 체육회 임원에 임명한 것은 매관매직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완주 의원(민주당, 천안乙) 주도로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포함된 총 69명의 국회의원이 대법원 선고를 목전에 앞둔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에 서명했다”며 지역 언론을 인용했다.

특히 한국당은 박완주 의원의 행태에 대해 민심과 괴리된 ‘달나라 인식’이라며 개탄했다.

논평은 “박완주 의원은 한 사이트에서 구본영 시장의 나이와 같은 68명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더해 총 69명에게 탄원서를 받았다며 자랑하듯 밝혔다고 하니 민심과 철저히 괴리된 ‘달나라 인식’에 울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법치주의의 수호자이자 사법정의의 보루인 사법부를 흔들려는 민주당의 파렴치한 구본영 구하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장과 여당대표까지 서명한 집권여당의 탄원서는 삼권분립을 훼손할 수 있는 겁박행위이며, 사법부에 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슈퍼갑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비리 혐의로 구속까지 됐던 구 시장을 ‘무죄 확신’ 운운하며 전략공천해 천안시민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대착오적 독선에 대해 천안시민들께 통렬히 사죄하며,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하며 겸허히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해 볼 요량이 아니라면 ‘내 편은 옳다’는 어깃장을 부리는 경거망동과 ‘내 편을 봐 달라’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은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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