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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건축안전센터, 건설재해 감소 등 효과 ‘톡톡’

기사입력 2020.08.06 14:23
건축 인?허가 시 전문인력의 이중 그물망식 기술검토
전국 최초 자율?참여형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 시행
유관기관 TF구성, 정보 공유 및 취약기 대비 합동점검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굿뉴스365] 세종시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운영을 통해 건설재해가 감소하는가 하면 경제적 손실추정액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6일 제295회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행복청과 이원화돼 있던 건축·주택 인허가 업무가 시로 일원화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건축 인·허가 업무와 건축공사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역건축안전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건축과 내 전문인력 2명을 포함한 총 4명으로 구성된 지역건축안전센터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센터 운영을 통해 건축 인·허가 시 전문인력의 기술검토는 물론,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공사감리에 대한 관리·감독과 함께 현장 안전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검토는 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의 절차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 마감재료 적정여부, 건축구조설계 등 안전에 관해 전문인력(건축사, 기술사)이 확인하는 것이다.

먼저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전문인력의 기술검토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336건의 기술검토를 수행했다.

주요 검토 사항으로는 각종 재해 발생 시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기 위한 계단·복도·출구의 설치,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구획과 마감재의 내화성능에 대한 적합성 판단, 주요구조부(기둥·보·내력벽체 등)의 내진설계 적용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허가·신고 및 주택사업계획승인 건축물에 대해 설계도서 검토단계부터 공사중 설계변경, 사용승인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다음으로 취약기 정기점검 시 기관별 중복된 현장점검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비효율성을 해소하고자 지난 1월 유관기관(행정중심도시복합건설청, 대전지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LH) TF를 구성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월부터 4월까지 해빙기 대비 합동점검을 완료(64개소)했으며, 현재 우기에 대비해 52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각 분야의 기술사 등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된 건축안전자문단을 구성해 공정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안전사고 발생 시, 세종건축사회 재난안전지원단과 협력해 긴급점검 및 구호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을 시행, 매월 4일을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상주감리 현장 40개소를 대상으로 공사장별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상주감리 대상은 연면적 5000㎡ 이상, 5층 이상 3000㎡이상, 아파트, 준다중이용·다중이용 건축물, 단독·공동주택 30세대 이상 건축물 등이다.

센터의 이 같은 노력으로 2018년 대비 2019년 세종시 내 건설재해가 84건 감소했으며, 경제적 손실추정액은 206억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둬, 지난해에는 ‘2019년도 건축행정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모든 건축현장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응수칙을 이행하도록 지속 지도하고 있다. 또한, 부패행위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044-300-5455)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김태오 국장은 “건축현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꼼꼼히 현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및 현장 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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