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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방사황새 ‘행운이’ 2년 만에 러시아에서 귀향

기사입력 2021.04.14 08:45
황새의 귀소본능 확인한 연구사례… 고향에서 번식장소 탐색
▲ 예산군 방사황새 ‘행운이’ 2년 만에 러시아에서 귀향
[굿뉴스365] 충남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와 중국 일대를 오가며 거주하다가 2년 만에 고향인 예산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행운이’라는 이름의 수컷 황새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올해 3월까지 약 2년을 머물렀다.

그런데 최근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에 머물다가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예산군에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행운이’는 예산군 광시면에 위치한 예산황새공원 인근 습지에서 머물다가 전북 고창지역으로 이동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야생에 방사하기 시작해 현재 60∼70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중심으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북한,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으로까지 왕래하고 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 행운이의 귀향은 황새의 강한 귀소본능을 확인한 연구 사례”며 “행운이는 4년생 수컷으로 번식 연령이 돼 둥지를 틀기 위해 고향인 예산군을 찾았고 최근 예당호 주변에서 번식장소를 탐색하고 있다 짝이 될 암컷을 만난다면 예산군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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